[가정예배 365-2월 16일] 주님이 주시는 불
입력 2012-02-15 18:27
찬송: ‘불길 같은 주 성령’ 184장(통 173장)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누가복음 12장 49절
말씀: 만일 이 세상이 천국이요, 아무 문제없는 곳이라면 예수님은 하늘의 영광을 버리고 이 낮은 세상에 오지 않아도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은 천국이 아니었습니다. 죄와 죽음이라는 인간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영원한 문제와 고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또한 인간을 영원히 불행하게 만드는 마귀의 권세 밑에 이 세상은 놓여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 때문에 예수님은 하늘의 영광을 버리시고 육신의 몸을 가지고 이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세상을 구원하는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자는 더 이상 어둠에 다니지 않고 빛 가운데 살아갈 수 있는 은혜도 주셨습니다. 장작은 스스로 불을 낼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누군가가 불을 붙여주면 장작은 활활 타오르고 뜨거운 불길을 만들어 냅니다. 인간은 장작과 같습니다. 그냥 두면 죽은 것이며, 아무 힘이 없습니다. 예수님은 이런 마른 장작과 같은 인생에 불을 지피기 위해 오셨습니다. 이 때부터 냉랭했던 인생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불타는 장작처럼 타올라 하나님의 영광을 환하게 비추는 불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예수 그리스도가 주시는 불은 구체적으로 무엇일까요?
첫째, 십자가의 불입니다. 십자가는 성경의 가장 중심적인 사건이며 복음의 핵심입니다.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는 ‘십자가’라는 책에서 십자가는 우리의 구원이 성취되는 결정적인 사건이라 했습니다. 복음의 핵심은 십자가입니다. 바울은 다른 것은 다 포기해도 십자가의 도를 전하는 것은 포기할 수 없다 하였습니다. 십자가의 은혜가 죽은 영혼을 살리고 심판에서 영생으로 인도합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은혜의 불을 주셨습니다.
둘째, 말씀의 불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내 말이 불 같지 아니하냐”(렘 23:29) 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불이기에 우리 인생을 밝히는 빛이 되고 등불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사람은 어둠의 길에 빠지지 않습니다. 말씀은 우리의 양심에도 등불이 됩니다. 그래서 어두운 양심이 밝아져서 바르고 선한 삶을 살게 합니다. 예수님은 말씀의 불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주의 말씀의 불이 우리의 가정에 점화되어 타오를 때 정오의 태양같이 빛나는 믿음의 가정들이 되리라 믿습니다.
셋째, 성령의 불입니다.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 제자들에게 약속한 바와 같이 성령이 임하였습니다.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서 기도에 힘쓰는 제자들 위에 불같은 성령이 임하였습니다. 불은 태워 녹여 새롭게 하는 에너지가 있습니다. 성령의 불은 두려움에 떨고 있는 제자들을 담대한 증인으로 변화시켰습니다. 성령의 불을 받은 초대교회는 차고 넘치고 뜨겁고 충만하여 세상을 이기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성령의 불을 받을 때 성도는 복음의 일꾼으로 변화되고 능력을 받습니다.
기도: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죽은 장작처럼 냉랭하게 살아가는 인생이 아니라 주님의 불을 받아 활활 타오르는 장작과 같이 뜨겁게 살아가는 천국백성들이 되길 소망합니다.
사랑의 주님! 십자가 은혜의 불, 말씀의 불, 성령의 불을 받아 충만한 삶을 사는 천국백성들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고일호 목사 (서울 영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