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기도는 능력의 사람을 만든다
입력 2012-02-15 18:27
마가복음 14장 32∼42절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직전, 제자들에게 ‘나를 부인하고 떠나게 될 것이다’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이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다(31절)고 큰소리를 쳤습니다. 누구의 말이 옳았습니까? 예수님의 말이 맞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은 의욕만 가지고서는 일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의욕에는 반드시 기도가 뒷받침돼야 합니다.
“너희들이 의욕만 가지고 되느냐, 영적으로 무장하는 것 외에는 절대 이 싸움에서 이길 수 없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것이 겟세마네의 기도입니다. 깊은 기도가 필요합니다. 우리의 삶의 전환기에 있을 때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모습이 필요합니다. 오늘도 우리 앞에 놓인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놓고 하나님 앞에서 힘을 다해 기도로 스스로 이기는 법을 배워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겸손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요한, 야고보 이렇게 큰소리치는 사람만 데려가셨습니다. 큰소리치고 자신만만한 사람을 자기 스스로가 시험하게 만들어서 스스로 연약함을 깨닫게 만드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의 교만을 꺾을 수 있는 것은 기도밖에 없습니다. 기도 없이 인격 수양을 통해 내가 낮아지고 균형을 갖추자고 말하지 마십시오. 그 자체가 교만입니다. 기도의 능력 외에는 우리 스스로를 컨트롤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를 우리 스스로가 낮출 수 없습니다. 기도를 통해 스스로의 낮아짐과 능력있는 사람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솔직한 모습으로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기도입니다.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가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은 우리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표현하고 구할 줄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연약하고 부족한 사람입니다. 약한 존재입니다. 이렇게 솔직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구하는 것, 이런 기도에 하나님의 응답이 임하시는 것입니다. 기도가 인생을 바꿉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소망을 주셨습니다. “밤새 기도하라, 금식하며 기도하라” 목회자들은 설교할 때 이런 얘기를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모습을 제시하셨습니다.
“제자들의 자는 것을 보시고 한시 동안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37절)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최소 분량, 연약함 가운데 넘어지지 아니하고 우리 스스로를 지키며 시험에 들지 않기 위한 능력은 최소한 한 시간의 기도라고 생각합니다. 제일 먼저 시도해야 될 것은 힘들고 부족해도 한 시간을 기도하는 것입니다. 한 시간 기도하게 되면 예수님과 마찬가지로 시험에 들지 않는 신앙, 자는 신앙이 아닌 깨어있는 신앙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루에 한 시간씩 기도하는 운동을 벌입시다. 그러면 우리를 통해서 하나님의 놀라운 이적과 기적을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
혼자 기도하는 법을 우선 배우십시오. 합심 기도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자기의 리듬으로 오래 기도하는 법을 배워야 삶의 매순간 난제를 이길 수 있습니다. 링컨 같은 사람을 보십시오. 삶의 난제들이 왔을 때에 기도로 풀었다고 하지 않습니까? 기도로 푸는 법을 배웠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골방에서 또는 사무실 옆의 작은 의자에 앉아 기도해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배워야 합니다. 한 시간의 기도가 우리 삶의 모든 것을 변화시키는 뇌관과 같이 역사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흥희 목사 인천 성만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