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꼼수PD 청원글 인터넷서 논란… “靑출입기자들, MB에 정봉주 사면 물어봐달라”

입력 2012-02-15 19:08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나꼼수)’의 김용민 PD가 오는 22일로 예정된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 4주년 기자회견을 앞두고 인터넷에 올린 ‘정봉주 전 의원의 사면복권 문제를 질문해 달라’는 청원의 글을 두고 말들이 많다.

김 PD는 15일 오전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청와대 출입기자에 바랍니다.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BBK 실소유주 의혹을 제기하다가 감옥에 간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3·1절 사면복권 의향을 물어봐 주십시오”라는 글을 올린 뒤 서명을 받고 있다. 그는 “정 전 의원이 우리 곁으로 돌아올 수 있는 가장 실효적인 방안은 대통령의 사면”이라며 “우리는 대통령의 의중을 알고 싶습니다. 국민의 알 권리를 대신 행사해주십시오”라고 적었다.

김 PD 청원에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서명에 참여한 네티즌들 상당수는 “(청와대 출입기자들이) 사면해달란 건의까지 해주면 좋겠다” “국민은 알 권리가 있다” “대통령의 속내를 알고 싶다”는 등의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는 “적극 반대. 거짓말하는 사람은 정말 안 돼 꼼수들. 사면은 개뿔” “다 풀어주면 법이 왜 필요한가. 풀어줄 거면 살인한 X도 풀어줘야 마땅한 것 아닌가”라는 반론을 올렸다.

이용웅 기자 yw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