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수상자들 9월 경주에 모인다… PEN대회 해외문인 300여명 참가
입력 2012-02-14 19:50
나이지리아의 월레 소잉카, 터키의 오르한 파무크, 프랑스의 장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 등 노벨문학상 수상자들이 오는 9월 경북 경주에서 한자리에 모인다. 국제펜클럽 한국본부(이사장 이길원)는 9월 9∼15일 경주 일원에서 열리는 제78차 국제PEN대회에 114개국의 해외 문인 3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1986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소잉카, 2006년과 2008년 노벨상을 각각 받은 파무크와 르 클레지오가 강연에 나선다. 데이비드 매캔 미국 하버드대 교수, 재일 소설가 유미리,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소설가 이문열 등도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문학, 미디어 그리고 인권’을 주제로 강연과 포럼, 문학기행과 시낭송회 등의 행사를 갖는다.
국제PEN대회는 1921년 영국에서 설립된 국제PEN이 매년 세계 각국을 돌며 개최하는 대회다. 우리나라에서는 70년과 88년 서울에서 열렸다. 존 랠스톤 소울 회장과 호리 다케아키 사무총장 등 국제PEN 관계자들은 오는 17일 방한해 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정철훈 문학전문기자 c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