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이진우 교수팀, 치료용 줄기세포 손상부위 이동 기술 개발
입력 2012-02-14 19:50
국내 의료진이 인체 단백질의 일종인 ‘케모카인’을 이용, 몸속의 치료용 줄기세포를 손상된 인체 내 연골 부위까지 정확하게 이동시키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이진우(사진) 교수팀은 자체 개발한 ‘줄기세포 체내이동 유도기술’을 바이오벤처기업 ‘테고사이언스’에 이전해 산업화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술 이전료는 46억원이다.
줄기세포를 조직 재생에 이용하기 위해서는 줄기세포를 원하는 병소로 이동시켜 고농도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교수팀이 개발한 이 기술을 이용하면 생체 내 줄기세포에서 많이 발현되는 물질인 케모카인이 손상된 조직에 많이 모이면서 조직 재생 효과가 높아진다. 또 그동안 ‘체외 세포 배양→증폭→시술’을 거쳐야 했던 일련의 작업 과정이 필요 없게 된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