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떨군 고가 아파트… 수도권 81% 5년새 값 하락
입력 2012-02-14 19:00
수도권의 6억원 이상 고가아파트 10채 중 8채가 5년 전보다 값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번지는 2007년 1월 매매가격이 6억원 이상이었던 수도권 아파트 50만1281가구의 현재 시세를 조사한 결과 81.3%인 40만7743가구의 가격이 하락했다고 14일 밝혔다. 경기도는 14만9968가구 중 14만8666가구가, 인천은 3235가구 중 3231가구가 떨어져 99% 이상이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은 34만8078가구 중 73.5%에 달하는 25만5846가구의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6만857가구(78.5%), 송파구 5만1649가구(75.9%), 서초구 3만1107가구(57.6%), 양천구 2만8775가구(96.3%), 강동구 2만5278가구(98%)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경기도에서는 성남시(5만3275가구)와 용인시(3만1344가구) 등의 6억원 이상 아파트는 거의 대부분 가격이 하락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지방의 아파트값 격차는 크게 좁혀졌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1월 수도권의 평균 아파트값은 3억7005만원, 지방은 1억4111만원으로 수도권이 지방보다 2억2894만원 더 비쌌다.
노석철 기자 sch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