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硏 이름 ‘철수’ 뺀다
입력 2012-02-14 18:59
안철수연구소가 회사 이름에서 ‘철수’를 뺄 예정이다.
14일 안철수연구소에 따르면 복수의 안을 놓고 검토 중이지만 ‘철수’가 빠지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는 설명이다.
연구소가 지금 ‘안랩’이라는 약칭을 대내외 커뮤니케이션에서 폭넓게 활용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약칭을 그대로 사명으로 사용하거나 다른 이름으로 정하더라도 ‘안’이라는 성은 남기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1995년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던 연구소는 지난 2000년 현재의 안철수연구소라는 이름으로 한 차례 사명을 바꿨지만, 안 원장의 이름이 빠지는 것은 17년 만에 처음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창업 당시에도 안 원장은 자신의 이름을 회사 이름에 넣는 데 부정적이었지만 당시 주주들이 요청해서 수용했던 것”이라며 “회사의 비전과 로드맵에 근거해 바꾸는 것이지 안 원장의 정치적 행보 등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