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마곡지구에 2014년까지 집단에너지공급시설… 1만여 가구 신재생에너지로 냉·난방
입력 2012-02-14 18:29
서울시는 강서구 마곡지구에 집단에너지공급시설(조감도)를 건설해 2014년 6월부터 입주하는 아파트 1만1353가구와 상업건물에 신재생에너지로 냉·난방을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민자로 건설되는 하수열 활용시설과 연료전지 폐열활용시설을 최초 입주시기에 맞춰 우선 가동하고 주 열원인 자원회수시설 1단계 사업을 2016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마곡지구 주민들은 집단 에너지를 사용하면 가구별로 1년에 16만원 정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소각열과 하수열을 활용하면 마곡지구 전체에 필요한 냉·난방 에너지의 58.9% 이상을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효율 설비를 채택하고 열손실을 최소화하는 신재생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친환경 공간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개방할 방침이다. 시는 또 이곳에 열병합발전소를 추가로 건립하고 강서지역 3개 열병합발전소(마곡·목동·신정) 시설을 연계해 열에너지 수급 안정을 확보할 예정이다.
안산시(106가구)나 부천시(65가구)도 신재생 에너지를 공급하지만 마곡지구처럼 대규모로 공급하는 것은 서울시가 처음이다.
김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