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리 반으로 낮춘 ‘슬림라인 케이크’ 맛보세요… 페이스트리 셰프 마커스 후버 2월 19일까지 선보여
입력 2012-02-14 18:25
“여러 가지 한국음식을 맛봤는데 여러 종류의 재료를 섞어서 맛의 조화를 이끌어낸 비빔밥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서울 반포4동 팔래스호텔 뷔페&카페 ‘더궁’ 초청으로 방한한 독일 출신 페이스트리 셰프 마커스 후버(39·사진)는 비빔밥이 자신이 만드는 슬림라인 케이크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더궁에서 칼로리를 반으로 낮춘 슬림라인 디저트 케이크를 10∼19일 선보이고 있는 그를 지난 10일 만났다.
“슬림라인 케이크는 비빔밥처럼 여러 가지 재료가 조화를 이뤄 맛을 내고 있습니다. 또 설탕 대신 과즙을 넣고, 유지방을 줄여 칼로리는 낮추고, 식물성 식이섬유 등을 첨가해 콜레스테롤 감소 및 노화방지 효과 등이 있는 웰빙 푸드라는 점도 닮았죠.”
그가 현재 더궁에서 선보이는 슬림라인 케이크는 5종으로 104∼139㎉다. 보통 케이크가 밥 1공기에 버금가는 300㎉ 이상인 것을 생각하면 반 이하로 줄인 셈이다. 104㎉밖에 안 된다는 딸기디저트케이크는 딸기와 오렌지의 상큼한 맛과 함께 다크 초콜릿 맛이 어우러져 뒷맛은 묵직한 편이란다.
그는 유럽에선 이미 한식이 유명하다면서 “홍삼의 독특한 향과 콩가루의 고소한 맛을 활용한 디저트를 개발해보고 싶고, 식감이 독특한 떡도 흥미롭다”고 관심을 보였다. 그는 “한국의 식자재는 신선해서 매우 좋다. 중국 베이징에선 스시(초밥)를 먹지 않았지만 서울에선 열심히 먹고 있다”는 말로 양국의 식자재를 비교 평가했다.
후버는 1993년부터 스위스 오스트리아 몰디브 일본 중국 등 세계 각국의 5성급 호텔과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에서 일했다. 현재 베트남의 퓨전 마이아 리조트 호텔 프리오프닝 프로젝트 디렉터로 있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