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앤북] ‘묘비명으로 본 삶의 의미-인생열전’

입력 2012-02-14 18:00


살아 있는 동안 자신의 묘비명을 쓴다면…. 죽은 후 나의 묘비엔 어떤 글이 적힐까. ‘묘비명으로 본 삶의 의미-인생열전’(박영만, 프리윌)은 명사 58인의 삶의 일화와 함께 독특한 묘비명을 오랜 기간 틈틈이 찾아 모았다.

‘우물쭈물하다 내 이렇게 될 줄 알았다’는 자신의 인생을 희극으로 연출했던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의 인생관과 해학이 잘 드러난다. 스페인의 무적함대를 격파하여 영국을 해상제국으로 발전시킨 엘리자베스 1세는 ‘오직 한 순간 동안만 나의 것이었던 그 모든 것들’이란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유토피아의 저자 토머스 모어에겐 ‘고결한 양심, 불멸의 영혼’이란 헌사가 새겨졌다. 가볍게 잡을 수 있는 책이지만 페이지를 넘길수록 큰 여운이 남는다. 국민일보 전자책 스토어 ‘쿠키앤북’에서 전자책으로 재출간됐다(031-813-8303).

김태희 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