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인생 항해
입력 2012-02-14 18:43
시편 107편 23∼30절
얼마 전 이탈리아 질리오 섬 인근에서 좌초한 코스타 콩고디아호는 대형 크루즈선으로 승무원과 승객 4200명을 태우고 항해하던 중 침몰하고 말았습니다. 침몰한 이유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바로 항로 이탈입니다. 항로를 벗어난 무리한 운항을 해서 침몰한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었습니다.
배를 건조할 때는 배의 사용목적이 있습니다. 처음 진수식을 하고 출항해서 목적 항구까지 항해하는 것을 처녀항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배가 목적을 다 마치면 퇴역을 합니다. 우리 인생도 창조의 목적이 있습니다. 23절입니다. “배를 바다에 띄우며 큰물에서 일하는 자는 여호와께서 행하신 일들과 그의 기이한 일들을 깊은 바다에서 보나니…” 하나님은 왜 풍랑을 만나게 하실까요? 깨닫지 못하니까 미련하니까 음성을 듣지 못하고 다른 길을 가니까 이런 기이한 일을 통해서라도 하나님을 알게 하시는 것입니다. 이사야 43장에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하리라”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보여주시기 위해서 바다의 깊음과 풍랑을 일으키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바다의 깊음 가운데서 하늘로 솟구치게 하시고 옆으로 내동댕이치면서 정신을 혼미케 하시고 바다의 공포와 두려움 속에서 오직 하나님만이 구원자 되심을 나타내주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육지로 무사히 접안하게 해주시는 것입니다. 넓은 바다를 항해하다보면 착시 현상이 많이 일어납니다. 지금 하늘에 있는지 바다위에 있는지 넓은 바다는 하늘과 맞닿아있기 때문입니다. 긴 항해를 하다가 그런 하늘이 갑자기 붉은 빚으로 보이는 곳이 생겨납니다. 그때는 그 하늘을 보고 항해자가 안심합니다. 육지가 가까웠다는 증거입니다. 육지의 불빛이 하늘로 반사되어 보이는 현상입니다. 풍랑을 만날 때 하나님을 더 새롭게 알게 되고, 더 믿어지게 되고, 더 순종하게 되고 하면서 하나님과 가까워질수록 삶은 안심해도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시면 항해는 안심해도 됩니다. 우리를 안전하게 소원의 항구로 책임있게 인도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풍랑을 만나면 귀중한 것도 버려야 배가 안전하게 됩니다. 항해하는 배가 위험을 만나면 화물을 투기 합니다. 안전항해를 위함입니다. 우리 인생의 항해에서 버리지 못해서 당하는 고통은 없으십니까? 특히 회개하지 못하여 지금도 풍랑가운데서 고통 당하시거나 풍랑과 맞서 싸우면서 괴로워하시지 않으십니까? 하나님 앞에서 버려야할 모든 것들을 버리십시오.
여러분 가정에 태풍을 만났습니까?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단련하기 위해 풍랑을 주심을 깨달으십시오. 하나님을 만나고 주님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로 삼으십시오. 예수님의 제자들은 풍랑 때문에 바람과 바다를 잔잔케 하시는 주님을 직접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항해를 지켜보고 계십니다. 여러분이 당하고 있는 풍랑속에서의 고통을 지켜보시며 여러분의 구호의 기도를 기다리고 계신 것입니다. 이제 항해를 안심하고 계속하십시오. 하나님의 손을 잡고 믿음으로 인생 항해를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진은철 목사(부천 엘벧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