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크 단거리 합계 4위… 볼트 부동의 1위

입력 2012-02-13 19:38

우사인 볼트(26·자메이카)의 대항마로 꼽히는 요한 블레이크(23·자메이카)가 100m·200m·400m 기록을 합산한 육상 남자 역대 단거리 세 종목 합계 순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13일(이하 한국시간) 육상 전문지인 ‘트랙 앤드 필드 뉴스’에 따르면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기록 점수를 바탕으로 100m와 200m,400m를 합친 총점 순위에서 블레이크가 5위에서 4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100m 결승에서 볼트의 부정 출발 덕으로 새로운 챔피언에 오른 블레이크는 그해 9월 100m와 200m에서 각각 9초82와 19초26으로 개인 최고기록을 잇달아 갱신했다.

100m에서 1282점, 200m에서 1344점, 400m에서 1088점을 획득, 총점 3714의 점수를 획득한 블레이크는 4위였던 미국의 자비에르 카터(3712점)를 2점 차로 끌어내리면서 한 계단 올라섰다.

부동의 1위는 100m(9초58)와 200m(19초19)에서 세계기록을 보유한 ‘단거리 황제’ 볼트가 차지했다.

볼트는 100m에서 1374점, 200m에서 1356점을 따내 전체 1위를 달렸고 상대적으로 저조한 400m에서는 1163점을 얻는 데 머물렀다. 볼트에 이어 400m에서 세계기록(43초18)을 보유한 ‘살아있는 전설’ 마이클 존슨(45·미국)이 2위에 올랐고, 남자 100m에서 역대 2위(9초69) 기록 보유자인 타이슨 게이(30·미국)가 3위를 차지했다.

곽경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