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성 좋은 이랜드, 이번엔 伊패션 잡화 브랜드 코치넬리 인수

입력 2012-02-13 19:12

이랜드그룹은 이탈리아의 부라니(Burani) 그룹으로부터 패션브랜드 ‘코치넬리(Coccinelle)’를 인수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업계에서는 인수금액이 500억원가량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부라니그룹은 이탈리아 밀라노에 본사를 두고 있는 가죽 전문 패션 브랜드로 지난해 이랜드에 ‘만다리나덕’을 매각했던 업체다.

코치넬리는 국내 롯데·현대백화점 등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핸드백과 구두, 벨트 등 잡화류를 취급한다.

이랜드 관계자는 “코치넬리는 세계 28개국에 약 1300개의 매장을 두고 2010년 기준 780억원 상당의 도매 실적을 이루는 등 상품성이 있는 브랜드인데 모기업이 어려워서 매각이 성사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랜드는 2010년 이후 구두업체 ‘라리오’, 여성용 스포츠웨어 ‘벨페’와 만다리나덕에 이어 코치넬리까지 4개의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를 인수했다. 또 영국의 캐시미어 전문 브랜드 ‘피터스콧’, 영국의 니트웨어 전문 ‘록 캐런 오브 스코틀랜드’ 등 의류 제조업체까지 손에 넣었다.

이명희 기자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