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中企 신용대출 지원 1조 확대… ‘특별지원한도’ 신설, 4월 시행
입력 2012-02-13 18:51
한국은행이 중소기업 신용대출을 늘리기 위해 1조원 규모의 총액한도대출을 지원한다.
한은은 13일 총액한도대출 중 ‘중소기업 신용대출 연계 특별지원한도’를 신설해 오는 4월 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총액한도대출이란 중소기업 대출 확대 등을 유도하기 위해 한은이 금융기관에 시장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제공하는 정책자금으로 현재 7조5000억원이 운용 중이다. 따라서 중소기업이 담보·보증 없이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받을 수 있는 규모가 1조원 늘어나는 셈이다.
한은 관계자는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기관의 신용대출 취급 확대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말 현재 국내은행의 대기업 대출 중 신용대출 비중은 71.2%인 반면 중소기업 대출은 46.8%에 불과하다.
한은은 담보·보증 없이 취급한 중소기업 대상 순수신용대출을 기준으로 금융기관별 금액을 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태형 기자 kimt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