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安 원장과 대선과정서 힘 합치리라 생각”

입력 2012-02-13 21:49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은 13일 일부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온 데 대해 “아직 낙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문 고문은 언론과의 접촉에서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는 것을 느낀다”면서 “선거가 본격적으로 달아오르면 새누리당 쪽 결집도 이뤄질 것이어서 안심해선 안 된다”고 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부산에 출마했을 때도 초반에는 늘 여론조사상 우세가 있었다”며 “부동층이 20∼30% 있는 상황에서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문 고문은 이날 오후 영등포당사에서 공천 면접심사를 받은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누리당 홍준표 전 대표와의 맞대결에 대해 “새누리당에서 거물급이랄까, 그런 분들을 전략공천해서 선거판이 커지면 커질수록 더 바람직하고 제가 바라는 효과를 더 많이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대선 과정에서 서로 힘을 합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고 반드시 필요하며 꼭 그렇게 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문 고문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6일부터 닷새간 실시한 양자대결조사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44.3%)에 1.3% 포인트 뒤진 43.0%를 기록했다. 한 주 전 조사에서 문 고문은 44.9%로 박 위원장을 0.5% 포인트 앞섰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