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2월14일] 하나님을 알아가는 지식

입력 2012-02-13 18:55


찬송가: ‘성자의 귀한 몸’ 216장(통 356장)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출애굽기 6장 2~9절


말씀: 하나님을 올바로 아는 지식은 신앙생활뿐만 아니라 인생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일입니다. 만일 이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분명히 안다면 이처럼 타락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에 대하여 무지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교만하고 방종하여 타락하는 것입니다. 종교개혁자 칼뱅이 기독교 강요 첫 장에서 다루는 내용도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대한 것입니다. 칼뱅은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인간에 대한 지식도 없다 하였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것은 결국 우리 자신을 아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바로 알게 되면 어떤 시련과 절망 속에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만나고 알아야 할 하나님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일까요?

첫째로 여호와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꿈을 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400년 이상 노예생활을 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희망도 목표도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벼락같이 어느 날 모세에게 나타나서 “이 백성들을 내가 구원하여 조상들에게 약속한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겠다”(출 3:16∼17) 선포했습니다. 이 말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랜 압박과 절망에서 깨어나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희망이 생겼고, 비전이 싹텄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감히 그들만의 새 나라를 건설할 꿈을 꾸지 못했습니다.

두 번째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여 주십니다. 출애굽기 전반부에 보면 인도한다는 단어가 많이 나옵니다. 하나님은 종살이 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민족적인 꿈을 주시고 목표를 정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어린 아이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손을 잡아 인도해 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왔다 할지라도 약속한 가나안 땅까지 가는 길은 험난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그 백성들을 인도해 주셨습니다. 목표를 정해 주실 뿐 아니라 방향도 가르쳐 주셨습니다.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이 목표에 대한 지혜는 있으나 방향에 대한 지혜는 부족합니다. 방법과 방향을 간과하면 죄를 짓기 쉽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기 쉽습니다. 한국이 부패 공화국, 뇌물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쓰는 것은 목표가 잘못됐다기보다는 방향과 방법이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진 꿈과 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고 방향을 정해 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을 잘 알게 되면 인생의 꿈과 목표를 올바르게 정할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향과 방법에 대한 인도함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알기 위해서 온갖 뉴스와 정보에 귀를 기울입니다. 반면에 하나님을 알기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아는 일입니다. 매일 매일 하나님을 더 잘 알고 그 분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가정이 되길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모세에게 자신이 누구인지를 계시해 주신 것처럼 저희들에게 계시의 영을 부어주시고 날마다 하나님을 더 잘 알아가는 기쁨을 주시옵소서, 예수님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고일호 목사 (서울 영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