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최대 유람선 아라호…서울시, 매각절차 밟는다

입력 2012-02-12 21:46

서울시 소유의 최대 한강 유람선 아라호가 매각된다.

시는 이달 내 사업조정회의를 열어 아라호의 매각 시기와 방법을 검토하는 등 늦어도 3월초까지 매각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아라호는 전임 시장 때 서해뱃길사업을 추진하면서 112억원을 들여 제작했지만 시범운영만 한 뒤 실제 운항은 하지 않았다. 아라호는 시 소유 한강 유람선 3척 중 가장 큰 668t 규모로 최대 300명까지 탈 수 있다.

공용재산인 아라호를 매각하려면 우선 매매가 가능한 잡종재산으로 다시 등록해야 한다. 이후 감정을 거쳐 매각 공고를 내고 민간업체를 대상으로 최고가 입찰을 하게 된다.

박원순 시장은 “한 해 금융비용이 3억여원으로 예상되는 등 세금낭비가 우려돼 아라호를 매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