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함지훈 효과 톡톡… 모비스 5연승

울산 모비스가 ‘함지훈 효과’를 앞세워 5연승을 달리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모비스는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72대 68로 따돌렸다.

이날 승리로 23승24패가 된 6위 모비스는 7위 창원 LG와의 승차를 5경기차를 유지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3승을 남겨뒀다. 전자랜드는 24승23패로 5위를 지켰으나 모비스에 1경기 차로 추격당하게 됐다.

모비스는 든든한 골밑 전력을 바탕으로 양동근(15점), 박종천(8점), 박구영(6점)이 내외곽에서 승리에 힘을 보탰고 함지훈(13점·6리바운드·5어시스트)은 테렌스 레더(24점·16리바운드)와 함께 골밑에서 콤비를 이뤄 펄펄 날면서 전자랜드 수비진을 뒤흔들었다. 모비스는 함지훈이 상무에서 제대해 코트에 복귀한 지난 4일 고양 오리온스와의 원정경기 이후 4연승을 기록했다.

모비스와 전자랜드의 본격적인 싸움은 3쿼터 중반부터 시작됐다.

모비스는 3쿼터 종료 6분여를 남기고 39-38에서 4분여 동안 전자랜드에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면서 레더, 박구영, 양동근, 함지훈이 돌아가며 12점을 몰아넣으면서 51-38로 달아났다. 전자랜드도 추격을 포기하지 않고 64-67까지 바짝 따라 붙었으나 결국 경기 종료 31.5초를 남기고 함지훈에게 골밑슛을 내주면서 무릎을 꿇었다.

창원실내체육관에서는 홈팀 LG가 전주 KCC를 103대 85로 완파하면서 18승 29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해 불씨를 지폈고, 부산 KT는 서울 SK의 추격을 77대 65로 뿌리쳤다.

곽경근 기자 kkkwak@kml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