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전타석 안타에 첫 타점… 日 언론 호평

입력 2012-02-12 21:53

이대호(30·오릭스 버펄로스)가 일본프로야구 실전무대에서 이틀 연속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대호는 12일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 시민구장에서 열린 자체 홍백전 이틀째 경기에서 홍팀의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전날 열린 오릭스의 자체 홍백전 첫날 경기에서도 4번 타자 겸 1루수로 나서 예정된 2타석에서 2안타를 뽑아냈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인 ‘스포츠닛폰’은 전날 “이대호가 강력한 2안타를 날리며 한국에서 타격 3관왕을 두 번이나 차지한 실력을 유감없이 과시했다”고 호평했다. 이날 구장을 방문해 이대호의 활약을 지켜본 오릭스의 미야우치 요시히코 구단주도 “이것이 그 유명한 이대호 선수인가. 방망이에 정확하게 맞혀 강한 타구를 날렸다”며 흡족해 했다.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도 “방망이가 나오는 게 좋다. 저런 타격은 타율을 높일 것”이라며 만족스러운 평가를 내렸다.

이대호는 12일 경기를 마친 뒤 “홍백전은 훈련의 일환이므로 경기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첫 타점을 뽑아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곽경근 기자 kkkwa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