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니, 메인주서 1위 탈환

입력 2012-02-12 19:26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11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메인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1위를 탈환했다. 이번 경선은 9번째다.

롬니는 39%(2190표)를 얻었으며, 이 지역에서 강세를 보인 론 폴 하원의원이 36%(1996표)로 2위를 차지했다고 메인주 공화당 경선위원회가 발표했다.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과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은 각각 18%(989표)와 6%(349표)를 기록했다. 이번 승리로 콜로라도주, 미네소타주, 미주리주 등 3곳(7일)에서 열린 경선에서 모두 샌토럼에게 패배했던 롬니가 다시 대세론을 확산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롬니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보수주의 정치행동회의(CPAC) 연차총회 참석자를 대상으로 한 스트로폴(비공식 선거)에서도 1위에 올랐다. 3408명이 참가한 스트로폴에서 롬니는 38% 지지율로, 샌토럼(31%)과 깅그리치(15%), 폴(12%) 등을 제치고 일단 대표주자로 인정을 받았다.

그러나 ‘퍼블릭 폴리시 폴’(PPP)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샌토럼이 전국 지지율에서 롬니를 무려 15% 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3곳 동시 경선 승리 이후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샌토럼이 롬니의 대안 주자로 점차 올라서고 있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워싱턴=김명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