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만델라 얼굴 들어간 화폐 발행한다
입력 2012-02-12 19:19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넬슨 만델라(93) 전 대통령의 얼굴을 담은 지폐가 남아공에서 발행된다.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수도 프리토리아 소재 중앙은행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만델라의 얼굴이 담길 새 지폐에 대해 “남아공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작은 표시”라며 이같이 밝혔다.
주마 대통령은 때마침 이날이 오랜 수감생활을 했던 만델라가 석방된 지 22주년이 되는 날인 점을 상기하며 “그가 남아공 국민과 전 세계 인류의 이상을 위해 일생을 보낸 데 대해 남아공인으로서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남아공을 대표하는 5가지 동물 대신에 10·20·50·100·200랜드짜리 지폐에는 모두 만델라의 얼굴이 대신 들어간다. 새 지폐는 이미 제조에 들어갔으나 정확한 발행 날짜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며 올해 말에야 유통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진영 기자 jy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