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삼성화재 현대캐피탈에 역전승
입력 2012-02-12 19:08
시즌 최다관중이 지켜본 라이벌전에서 삼성화재가 현대캐피탈을 누르고 정규리그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삼성화재는 1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 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 3대1(21-25 34-32 25-21 25-23)로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이날 승리로 22승4패, 승점 63을 쌓아 이날 드림식스를 물리친 2위 대한항공(20승7패·승점56)과의 승점 차를 여전히 7로 유지했다. 최근 승부조작 파문에 아랑곳 하지 않고 이날 유관순 체육관에는 6485명의 관중이 찾아 올 시즌 최다관중기록을 세웠다. 종전 최다기록은 지난해 12월25일 삼성화재-KEPCO전이 열린 수원실내체육관의 6328명이다.
삼성화재는 1세트 막판 윤봉우의 속공과 최태웅의 서브에이스, 수니아스의 퀵오픈 공격이 터진 현대캐피탈에 먼저 세트를 내주며 고전했다. 가빈과 수니아스 두 용병의 자존심 싸움으로 펼쳐진 2세트는 32-32까지 가는 듀스가 이어졌으나 가빈의 오픈 공격에 이어 상대 수니아스의 후위공격이 아웃되면서 삼성화재가 힘겹게 타이를 만들었다. 삼성화재는 3세트 들어 부진하던 박철우가 되살아나며 가빈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1-20에서 가빈의 서브 에이스, 고희진의 속공, 박철우의 오픈 공격이 이어지며 3세트를 가져온 삼성화재는 4세트에서 막판 수니아스, 문성민의 공격범실에 힘입어 승리를 낚았다. 지난 5일 대한항공전에서 올 시즌 한 경기 최소 득점(19득점)에 그쳤던 가빈은 이날 양팀 통틀어 최다인 41점을 올렸고 박철우 역시 공격 성공률 63.15%에 16점을 수확하며 오랜만에 승리에 일조했다.
한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서는 대한항공이 드림식스에 3대1(25-27 29-27 25-22 25-18)로 역전승했다. 대한항공의 김학민과 마틴은 각각 27득점, 19득점 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