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셋값 4년새 24%↑… 비강남권 26% 강남보다 더 올라

입력 2012-02-12 18:57

최근 4년간 수도권 아파트 전세 가격이 평균 24%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닥터아파트는 최근 4년(2008.02.29∼2012.02.10)간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아파트 전셋값 변동폭을 조사한 결과 평균 24.3% 올랐다고 12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 26.1%, 경기 24.4%, 신도시 23.1%, 인천 13.6% 순이다. 서울은 강남권(25.8%)보다 비강남권(26.2%)의 전셋값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강서구가 37.9% 올라 구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고 광진(34.0%), 중랑(30.9%), 강북·도봉구(30.5%) 등에서도 많이 올랐다. 강남권은 송파(27.5%), 강남(26.7%), 강동(25.3%), 서초구(24.5%)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주택형별 평균 상승률은 전용면적 65㎡ 이하가 41.3% 올랐고 66∼95㎡는 32.5%, 99∼128㎡ 26.8%, 132∼161㎡ 18.9%, 165∼195㎡ 13.5%, 198㎡ 이상은 10.1%가 각각 올라 크기가 작을수록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신도시 중에서는 동탄신도시가 무려 87.9% 올랐다. 이어 파주운정(36.2%)과 산본(30.0%), 중동(22.8%), 평촌(20.5%), 분당(19.6%), 일산(17.5%), 김포한강(2.1%) 순으로 일부 2기 신도시의 전셋값이 훌쩍 뛰었다.

노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