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승진 최소 기간 크게 줄인다… 9급→3급 22년서 16년으로

입력 2012-02-12 18:43


9급 공무원이 3급 승진에 필요한 최소 기간이 22년에서 16년으로 줄어든다. 또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자 등을 일반직 9급으로 채용하는 제도에 따라 올해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고졸자 400여명을 뽑는다.

행정안전부는 공무원의 승진소요 최저 연수를 줄이고 고졸자의 공직 진입 경로를 확대하는 내용의 ‘공무원 임용령 개정안’을 13일 입법예고한다고 12일 밝혔다.

승진 연수는 9급에서 7급까지 5년에서 3.5년으로, 7급에서 5급까지 7년에서 5.5년으로, 5급에서 3급까지는 10년에서 7년으로 단축된다. 특별승진 가능 인원이 연간 승진 인원의 20%에서 30%로 확대되고, 승진·채용 관련 모든 인사 서식에서 학력란이 없어진다.

우수한 고졸 인재 확보를 위해 지역인재 9급 견습 추천채용제를 도입해 올해 100명을 뽑는다. 우수성적 특성화고 출신자를 학교장 추천, 필기시험, 면접을 거쳐 견습직원으로 선발하고 6개월 뒤 일반직 9급으로 임용하는 방식이다. 현재는 고졸자 약 100명을 기능 9급으로 채용하는 기능인재 추천채용제만 있다.

김용백 기자 yb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