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외화 단기차입 중장기로 대거 전환
입력 2012-02-12 18:16
은행들이 위험이 큰 외화 단기차입을 대거 중장기차입으로 대체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국내 은행의 외화 중장기차입 차환율이 382.2%로 지난해 말 174.4%에 비해 두 배 넘게 높아졌다고 12일 밝혔다.
단기차입 차환율은 지난해 말 120.3%에서 90.3%로 줄어들었다.
차환율은 신규 차입액을 만기 도래액으로 나눈 비율이다. 차환율이 100%를 넘으면 만기가 돌아온 것보다 새로 차입한 금액이 많다는 뜻이다.
은행들이 대외여건이 나빠질 가능성에 대비해 중장기물에서 대규모 순차입, 만기가 돌아온 단기 자금을 갚아 단기차입 차환율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단기차입을 많이 갚은 덕에 차입 가산금리는 32.7bp(1bp=0.01% 포인트)를 기록,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아졌다.
오종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