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목사, 2월 16·17일 UAE 아부다비서 대규모 축복성회 연다

입력 2012-02-12 18:08


조용기(사진 왼쪽)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가 중동에서 대규모 성회를 인도한다. 조 목사의 해외성회 주관기구인 DCEM은 12일 조 목사가 오는 16∼17일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의 크릿켓 스타디움에서 ‘아부다비 축복 성회’를 인도한다고 밝혔다. 이 성회는 인도오순절협의회(회장 란짓 아브라함 목사·오른쪽)가 아랍에미리트에 거주하는 인도인과 외국인들을 위해 준비했으며 DCEM이 주관한다. 란짓 아브라함 목사는 인도에 3000개 교회를 개척한 오순절진영의 지도자이며 국제교회성장(CGI) 보드멤버로 활동 중이다.

DCEM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의 인구는 755만 여명이며 이 가운데 68.5%가 외국인이다. 외국인 가운데는 인도인이 175만 여명으로 가장 많으며 파키스탄인 125만 여명, 방글라데시인 50만 여명 등 아시아 사람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아랍에미리트의 전체 노동력 중 42.5%를 인도인이 제공하고 있으며, 이들의 요청으로 이번 성회가 준비되고 있다.

조 목사의 중동성회는 이번이 세 번째다. 첫 집회는 인도오순절협의회의 주최로 1999년 3월 두바이에서 열렸으며 연인원 4만5000명이 참석했다. 두 번째 집회는 요르단기독교협의회 초청으로 2001년 5월 개최됐다. 이 집회는 회교권 기독교 집회 사상 가장 많은 인원이 참석했으며, 움츠려 있던 소수의 기독교인들에게 자신감과 전도에 대한 가능성을 줬다는 점에서 회교권 선교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요르단 국립대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조 목사는 당시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평화의 왕, 메시아로 오셨다는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해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DCEM은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성회가 열리지만 현지 이슬람권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21세기 회교권 선교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DCEM은 “이번 성회가 매우 중요한 성회가 될 것”이라며 “조 목사의 신변안전과 성회의 성공을 위해 한국교회 성도들의 뜨거운 중보기도가 필요하다”고 중보기도를 요청했다.

이승한 기자 s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