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의혹 책임’ 김효재 靑 정무수석 사퇴… 檢, 곧 소환 방침
입력 2012-02-10 19:46
2008년 새누리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사건 연루 의혹을 받아온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이 10일 사의를 표명했고 이 대통령은 수용 의사를 밝혔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하금렬 대통령실장이 이날 중동을 순방 중인 이명박 대통령께 김 수석의 사의 표명 사실과 관련 상황에 대해 보고를 드렸다”면서 “이에 대해 대통령께서는 아무 말씀도,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 실장은 “정무수석 입장에서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지 않느냐”고 말해, 이 대통령이 김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음을 밝혔다. 김 수석은 사의를 표명하면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모든 정치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통령이 김 수석의 사의를 곧바로 수용한 것은 검찰의 수사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돈 봉투 사건이 여권에 4·11 총선 악재로 작용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 수석을 곧 소환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