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남북특위·외통위 개성공단 방문… 생산품 한국산 인정 요청

입력 2012-02-10 18:48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와 남북관계발전특위 소속 여야 의원 8명이 10일 북한 개성공단을 방문했다. 의원들은 개성공단 방문 뒤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국사무소로 귀환해 기자회견을 갖고 개성공단 생산 제품의 한·미 및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수혜를 촉구했다.

박주선 남북관계발전특위 위원장은 “한·EU FTA 체결 1주년이 되는 올해 7월 이후 역외무역가공위원회를 열어 개성공단 생산품의 (한국산) 원산지 인정을 관철하도록 정부에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두 FTA는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 여부에 대해 협정 발효 1년 뒤 당사국 간 역외가공위를 구성해 논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의원들은 개성공단 설비 반출과 건축허가를 신속하게 하고 자금난을 겪는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책 마련을 정부에 촉구했다. 의원들은 류우익 통일부 장관과의 만찬에서도 같은 요구를 했다.

최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