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블비치 프로암 골프 첫날, 이진명-위창수 공동1위 어깨동무

입력 2012-02-10 18:40

뉴질랜드 교포 이진명(22·캘러웨이)과 위창수(40·테일러메이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 대회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진명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681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2개, 버디 5개를 쓸어담아 9언더파 63타를 쳤다. 위창수도 몬테레이 페닌술라 코스(파70·6838야드)에서 1라운드를 시작해 9언더파 61타로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이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역시 9언더파 63타를 쳐 선두 그룹에 뛰어들었다. 이 대회는 3개 코스를 돌며 3개 라운드를 펼친 뒤 마지막 날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PGA 루키인 이진명은 두 번째 홀인 11번홀(파4)에서 106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넣어 이글을 낚았다. 16번홀(파4)과 17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이진명은 후반 들어서도 이글 1개와 버디 3개로 5타를 줄이는 절정의 샷감각을 보였다.

재미교포 나상욱(29·타이틀리스트)은 스파이글래스 힐 코스(파72·6858야드)에서 1라운드를 시작해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재미교포 리처드 리(25)는 5언더파 65타(몬테레이 페닌술라 코스)로 공동 10위에 올라 한국(계) 선수 4명이 톱10에 진입했다.

배상문(26·캘러웨이)은 스파이글래스 힐 코스에서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 공동 15위로 첫 라운드를 끝냈다. 올 시즌 PGA 투어에 처음 출전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스파이글래스 힐 코스에서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