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대표 안현수 쇼트트랙 파이널 출전… 5000m 계주 팀 리더 굳혀

입력 2012-02-10 18:40

러시아의 새로운 빙상 스타 ‘빅토르 안’(27·한국명 안현수)이 한국 후배들과 다시 자웅을 겨룬다.

러시아빙상연맹은 1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11∼13일까지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리는 2011∼2012 월드컵쇼트트랙 6차 파이널대회를 앞두고 안현수를 비롯해 남녀 각 6명의 새 대표팀 명단을 10일 발표했다. 러시아 쇼트트랙 대표팀의 안드레이 막시모프 수석코치는 이번에도 역시 남녀 계주에 집중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안현수는 일주일 전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월드컵 5차 대회에서 러시아 국가대표로 첫 출전해 성공적으로 데뷔한데 이어 이번 파이널대회에서도 5000m 릴레이에 연속 출전하게 돼 팀의 리더로서 자리를 굳히게 됐다. 막시모프 코치는 “안현수가 러시아 대표팀 릴레이에 투입되면서 선수간의 교체가 부드럽게 이어지고 코스 선택도 한결 여유로워지면서 팀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치르게 됐다”고 밝혔다.

그 동안 남자 계주는 1∼5차 대회까지 캐나다, 중국, 한국이 우승을 나눠가졌는데 러시아는 3,4차대회에서 연속 2위를 기록하며 향상된 기량을 선 보였다. 이번 파이널대회에서 한국은 일본 폴란드와 함께 3조, 러시아는 독일 헝가리 프랑스와 4조에 포함됐다.

곽경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