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교 100주년 기념 '2012 마닐라포럼' 일정 끝내며 5개항 선언문 발표
입력 2012-02-10 16:38
[미션라이프] 한국교회 선교 100주년을 맞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한국교회의 아시아선교역사 포럼’(마닐라포럼)이 9일 3박 4일 일정을 마치며 ‘2012 마닐라포럼 선언문’을 발표했다.
5개항으로 된 선언문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한국 선교사들은 초대 한국교회가 보여 주었던 사도적 선교의 자세를 회복하고 계승·발전시킬 것을 다짐했다. 또 현지 선교사역을 문서로 잘 정리하여 공유하지 않았음을 반성하고, 지역별로 선교역사 기록 및 평가에 힘쓰며 현지 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하고 선교지향적인 교회로 성장하도록 섬길 것을 다짐한다고 선언했다.
선언문은 이와 함께 건전한 현지 교단이나 선교단체와의 협력선교 및 팀 사역에 힘쓸 것과 한국교회가 ‘보내는 선교’와 더불어 ‘모든 성도의 제자화를 통한 선교적 삶’을 살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닐라포럼은 한국교회의 선교적 본질을 회복하고 세계복음화에 앞장서기 위해 임종웅 김관형 김낙근 등 필리핀 선교사들을 중심으로 2009년 설립됐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대표회장 강승삼 목사)와 마닐라포럼(총대회장 소강석 목사) 주최로 150여명의 선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포럼은 국내·외 선교사 네트워크 형성, 아시아선교 정체성의 회복, 선교모델 개발, 아시아 선교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집중적으로 모색하는 귀한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재중(필리핀한인연합회 전 회장) 장로는 폐회예배 축사를 통해 “한국교회 선교 100주년을 맞아 필리핀에서 이런 큰 행사를 열게 되어 감사하다”며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과 선교에 대한 열정을 마음에 품고 살아가는 행복한 선교사들이 되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조동진(조동진선교학연구소) 목사는 “이번 포럼을 통해 우리나라의 선교 수준이 크게 높아졌고 한국교회 선교에 미래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전도자들은 온전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하나님의 무한하신 은혜에 대해 정확히 알고 체험한 뒤, 선교 현장에 나아가면 실수를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2012 마닐라포럼 선언문>
1. 초대 한국교회가 보여 주었던 사도적 선교의 자세를 회복시켜 계승·발전 시킨다.
2. 현지 선교사역을 문서로 잘 정리하여 공유하지 않았음을 반성하고, 지역별로 선교역사 기록 및 평가에 힘쓴다.
3. 현지 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하고 선교지향적인 교회로 성장하도록 섬긴다.
4. 건전한 현지 교단이나 선교단체와의 협력선교 및 팀 사역에 힘쓴다.
5. 한국교회가 ‘보내는 선교’와 더불어 모든 성도의 제자화를 통한 ‘선교적 삶’을 살게 하기로 촉구한다.
*마닐라포럼 제공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