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2 對 민주 256… 공천접수 첫날 신청자 수 대조
입력 2012-02-09 21:37
‘2 대 256.’
4·11 총선 공천 접수를 시작한 여야가 완전히 대조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새누리당이 신청 첫날 2명에 그친 반면 민주통합당은 250명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9일 오후 5시 현재 256명이 전용프로그램을 통해 온라인으로 공천서류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당은 접수마감일인 11일까지 700명을 상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구 15% 여성 할당 원칙에 따라 상당수 신청자가 여성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전 10시쯤에는 후보자들이 한꺼번에 프로그램에 접속하는 바람에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 20여분간 접수가 중단되기도 했다. 전화 문의도 빗발치고 있다고 한다. 강정구 조직부총장은 “정치 신인들의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접수 첫날이었던 지난 6일 단 두 명만 신청했다. 그것도 마감시간인 오후 5시가 다 되도록 단 한 명도 서류를 내지 않다가 10여분 전 두 명이 신청서를 접수했다. 신청서식을 받아 간 사람도 10여명에 불과해 ‘개점휴업’ 상태였다.
그러나 4년 전 18대 총선 공천에서는 정반대의 현상을 보였었다. 당시 한나라당은 복잡한 서류양식과 절차에도 불구하고 27명이 신청서를 냈지만 민주당에는 2명만이 접수했다.
신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