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감독교체에 4년 1130억 지출

입력 2012-02-09 19:27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부자구단’ 첼시가 최근 4년 동안 사령탑을 바꾸는데 6400만 파운드(약 1130억원)를 썼다는 영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9일(한국시간) 첼시가 안드레 비아스 보아스 감독을 영입하고 기존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경질하는데 2800만 파운드(약 495억원)를 지출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첼시는 포르투(포르투갈)에서 비아스 보아스 감독을 데려오는 데 1300만 파운드(약 230억원)의 위약금을 지급했다. 또 안첼로티 감독과 코칭스태프를 내보내면서 1500만 파운드(약 265억원)를 썼다.

가디언은 첼시의 2010∼2011 연간회계보고서를 토대로 “첼시가 최근 4년 동안 조제 무리뉴, 아브람 그랜트,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등의 감독을 영입하고 해임하는 데 쓴 금액만 총 6400만 파운드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경영 컨설팅업체 딜로이트에 따르면 첼시는 2010∼2011시즌에 2억5110만 유로(약 3726억원)를 벌어 유럽 축구단 수입 순위 6위에 랭크됐다. 1위 자리는 4억7950만 유로(약 7105억원)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