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태클하고… 공 쫓아다니고… 황당한 난입관중 2인조
입력 2012-02-09 19:27
9일(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선덜랜드와 미들즈브러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전. 이날 지동원(선덜랜드)은 끝내 그라운드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지만 선덜랜드는 연장 접전 끝에 2대1로 승리해 16강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관중이 난입해 선수를 향해 백태클을 시도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양 팀이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후반 44분 미들즈브러 진영 쪽 관중석에서 두 명의 남성이 갑자기 그라운드를 향해 돌진했다. 선덜랜드 팬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은 미들즈브러의 오른쪽 풀백인 저스틴 호이트를 향해 저돌적으로 백태클을 시도했다. 하지만 호이트는 순간적으로 다리를 들어 간단히 피했다. 워낙 어설펐던 양 발 태클이었기에 선수가 피할 수 있었던 것이다. 미들즈브러의 팬으로 보이는 나머지 한 명의 관중은 공을 따라 그라운드를 이리저리 누볐으나 선덜랜드 선수가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뜻을 이루지 못한 채 맥없이 자리로 돌아갔다. 선덜랜드는 18일 박주영이 소속된 아스널을 홈구장인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로 불러 16강전을 치른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