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공동6위 산뜻한 출발… LPGA 개막 호주오픈 첫날
입력 2012-02-09 19:28
유소연(22·한화)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전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지난 해 US여자오픈 챔피언으로 올 시즌 정식멤버가 된 유소연은 9일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장(파73·6505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개막전 호주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는 2개로 막아 2언더파 71타를 쳤다.
유소연은 호주 동포 사라 오(23), LPGA 강자 산드라 갈(독일) 등과 함께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6위에 올랐다.
4언더파 69타를 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사라 켐프(호주)가 공동 선두.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인 청야니(대만)는 3언더파 70타의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하며 공동 3위에 랭크됐다.
재기를 노리는 신지애(24·미래에셋)는 2번홀(파5)을 더블보기로 시작하고도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선전, 1언더파 72타를 쳤다. 지난해 부상여파로 프로데뷔 후 승리가 없었던 신지애는 제니신(20), 지은희(25) 강지민(32)등과 함께 공동 11위의 무난한 출발을 했다.
세계랭킹 2위 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과 동반 플레이에 나서 3번홀(파3) 보기로 출발한 유소연은 파4인 4·7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타수를 줄여나갔다. 유소연은 9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주춤했으나 12번홀(파5)과 13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했다. 시즌 LPGA 2승을 올린 페테르손은 5오버파 78타로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 주 유소연에 역전승을 거뒀던 크리스텔 부엘리용(네덜란드), 린시컴과 한 조에서 경기를 펼친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4·한국명 고보경)는 부엘리용과 같은 1오버파 74타로 첫날 중위권에 랭크됐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