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2월 10일]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
입력 2012-02-09 17:52
찬송 : ‘구주 예수 의지함이’ 542장(통 340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가복음 1장 40-42절
말씀 :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대부분 부서지고 깨어진 사람들입니다. 간음한 여인(요 8장), 사마리아 여인(요 4장), 나병환자(막 1장), 38년 된 병자(요 5장), 열 두 해를 혈루증으로 고생한 여인(마 9장), 거라사의 광인(눅 8장), 세리장이 삭개오(눅 19장)과 같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나마 반듯하다는 사람은 계산에 밝았던 배반자 가룟 유다와 밤중에 몰래 찾아온 니고데모 정도입니다. 그런데 부서지고 깨어진 삶을 가진 사람들이 예수님을 만난 후 삶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예수님과의 만남은 이처럼 놀라운 삶의 회복을 가져다줍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런 일들이 성서시대로 끝난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예수님을 만나 인생이 달라지고 가정이 달라지는 역사는 계속하여 일어나고 있습니다. 아마 매일 가정예배를 통하여 예수님을 만나는 성도님들의 가정에서도 이미 체험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예수님과의 만남은 우리 삶에 기적을 가져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과의 어떤 만남이 우리를 기적으로 인도할까요? 본문을 통하여 그 원리를 찾아보겠습니다.
첫째로 예수님에 대한 굴복이 있어야 합니다. 본문의 나병환자는 예수님께 와서 꿇어 엎드렸습니다. 이것은 상대방에 대한 지극한 공경의 표현입니다. 예수님 앞에 자신을 완전히 항복시키지 못하는 사람은 예수님과의 만남을 통해 기적을 체험할 수 없습니다. ‘기적의 양피지 캅베드’라는 책에 보면 공경의 법칙이 나옵니다. 하나님은 상대방을 공경하는 만큼 자신도 공경을 받고 복을 받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으면서도 예수님을 진심으로 공경하는 마음이 없고 오히려 완고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런 믿음으로는 하늘의 기적을 맛볼 수 없습니다. 주님 앞에 꿇어 엎드린 나병환자같이 주님을 공경할 때 삶의 기적이 일어날 준비를 하게 됩니다.
둘째로 주님께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본문의 나병환자는 주님께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라고 자신을 이야기 했습니다. 주님께 자신을 이야기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상담심리학에서 상담자와 내담자 사이의 신뢰관계 즉 ‘랍포(Rapport) 형성’을 중요시하는 것은 바로 자신의 삶을 이야기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솔직하게 개방할 수 있는 것이야말로 치유과정의 가장 중요한 단계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께 나아갈 때 여러분의 입술로 구체적으로 여러분의 삶을 털어놓기 바랍니다.
주님은 여러분의 이야기를 듣기 원하십니다. 아픈 이야기, 힘든 이야기, 숨기고 싶은 이야기, 괴로운 이야기, 아니면 자랑스런 이야기나 감사한 이야기 등 그 어느 것도 좋습니다. 주님께 여러분의 삶을 들려주시고 주님의 말씀을 기다리기 바랍니다. 그러면 여러분을 어루만지는 주님의 사랑과 그 손길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삶의 기적이 일어날 것입니다.
기도 : 오늘도 살아 역사하시며 우리 곁에 계신 주님! 깨어지고 부서진 우리의 삶이 주님을 만남으로 회복되기 원합니다. 겸손한 믿음으로 나와 우리의 마음을 주님께 털어 놓을 때 삶의 기적을 체험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고일호 목사 (서울 영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