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레더 37점 폭발…모비스 6강 굳히기
입력 2012-02-09 00:26
울산 모비스가 경쟁자 창원 LG를 대파하고 6강 티켓을 굳혀갔다.
모비스는 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LG와의 홈 경기에서 93대 69로 크게 이겼다. 21승24패가 된 모비스는 7위 LG(17승28패)와의 승차를 4경기로 벌리며 사실상 6강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었다.
1쿼터에 4점을 앞선 모비스는 2쿼터에 테렌스 레더(37점 9리바운드)가 12점, 양동근이 10점 등 맹공을 퍼부었다. 모비스는 함지훈이 공격에 가세하며 전반을 51-29로 끝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3일 전역 후 울산 홈 팬들 앞에 첫선을 보인 함지훈은 18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입대 전과 다름없는 위용을 과시했다.
경기 내내 20점 안팎으로 끌려가던 LG는 4쿼터 초반 16점 차까지 간격을 좁혔지만 박구영과 송창용의 연속 3점포가 터진 모비스에 더 이상 추격은 힘들었다. 문태영이 20점으로 분전한 LG는 실책을 17개(모비스 8개)나 쏟아내 6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부산에서는 인천 전자랜드가 홈팀 부산 KT를 75대 69로 물리쳤다. 전자랜드는 60-60이던 4쿼터 중반부터 문태종의 3점슛, 허버트 힐의 연속 2득점, 다시 문태종의 2득점으로 연달아 9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전자랜드는 힐이 27점을 넣었고 문태종이 19점을 보태 4위 전주 KCC(25승20패)에 1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KT는 이날 29점 9리바운드로 분전한 찰스 로드가 경기 종료 49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을 당해 추격의 힘을 잃었다.
곽경근 기자 kkkwa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