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이동통신 요금 20% 인하 검토…총선 공약 준비

입력 2012-02-09 03:48
새누리당이 총선 공약으로 이동통신 요금을 20% 가량 인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에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적용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되고 있다.

당 총선공약개발단 관계자는 8일 언론과의 접촉에서 “이동통신 요금 20% 인하를 목표로 다양한 수단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우선 음성통화 요금을 현재의 80% 수준으로 낮추고, 단말기 보조금을 받지 않는 가입자에 대해선 음성 및 데이터 통화와 문자메시지 요금을 20% 추가 인하하자는 것이다. 아울러 지금껏 3세대(3G)에만 적용됐던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4G LTE 서비스에 적용하고, 이동통신사들이 서로의 통신망을 이용할 때 지불하는 상호 접속료도 낮추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이동통신사들은 상황이 어렵다고 얘기하지만 당에서는 기술혁신이나 신기술 개발 등으로 인하 요인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통신 요금 20% 인하는 이명박 대통령도 후보시절 공약했던 내용이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이통 3사는 지난해 이동통신 기본료 1000원을 인하한 것만으로도 상당한 손실을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성기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