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이바나 31점… 도로공사 4위
입력 2012-02-08 21:56
도로공사가 현대건설을 꺾고 포스트시즌 티켓 싸움에 불을 지폈다.
도로공사는 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 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새로운 용병 이바나의 강타를 앞세워 현대건설을 3대 2(25-22 25-21 17-25 14-25 16-14)로 제압했다.
3연패의 사슬을 끊은 도로공사는 11승10패, 승점 30점을 기록, 흥국생명(10승10패·승점 30)과 승점이 같아졌으나 승수에서 앞서 4위로 올라섰다.
반면 현대건설은 4일 최하위 GS칼텍스에 덜미를 잡힌 데 이어 또 다시 경기를 내줘 4연승 후 2연패를 당했다. 이에 따라 11승11패 승점 32을 기록중인 2위 현대건설과 5위 흥국생명의 승점차는 단 2점에 불과해 3위까지 주어지는 포스트시즌 티켓을 두고 그 어느 시즌보다 순위싸움이 치열하게 됐다.
도로공사는 마지막 5세트에서 새 용병 이바나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바나는 7-9로 뒤진 상황에서 오픈 공격에 이어 서브 에이스로 동점을 만들더니 강력한 후위 공격까지 꽂아 넣으며 흐름을 되찾아왔다. 도로공사는 상대 추격에 13-13 동점을 허용했으나 이바나의 후위 공격이 블로킹 벽을 뚫고 코트 끝자락에 떨어지면서 게임 포인트를 만들었다. 도로공사는 14-14에서 이바나의 후위 공격과 오픈 공격으로 두 점을 보태면서 기나긴 승부를 마무리했다. 이바나는 서브 득점 5개를 포함해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31득점을 수확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건설은 브란키차(20점), 양효진(23득점), 황연주(23점) 삼각편대가 분전했으나 팀 공격 성공률이 36.73%로 부진, 패배를 안았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