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자영업자 위해 환경 조성 노력”… 전경련 9년만에 결의문 채택
입력 2012-02-08 21:54
전국경제인연합회는 8일 ‘서민생활 안정과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경제계 다짐’을 발표하고 “소상공인들과 생계형 자영업자들이 자유롭게 영업활동할 수 있는 환경조성을 도와 서민생활이 안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30대 그룹을 대변하는 전경련이 이사회에서 결의문을 채택한 것은 2003년 이후 9년 만이다.
전경련은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원과 협력을 강화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투명경영과 윤리경영을 실천하고 소비자 보호 및 사회공헌활동을 선도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또 “기업 본연의 역할인 투자확대, 수출증대에 힘써 고용을 안정시키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기업가정신을 발휘해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과 육성, 세계 일류상품 개발에 매진하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전경련은 최근 대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요구가 확대되는 데 대해 민생안정과 경제활력 회복, 사회통합과 공생발전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결의문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정치권과 정부에서 쏟아져나오는 대기업 규제 정책을 완화시키고 대기업들의 골목상권 진출에 따른 반기업 정서를 무마시키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명희 기자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