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이 가장 싫어하는 스포츠 스타 타이거 우즈 2위
입력 2012-02-08 19:25
프로골퍼 타이거 우즈가 미국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스포츠 스타 2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8일 여론조사 기관 닐슨과 E-폴 마켓 리서치의 공동조사 결과를 인용해 우즈가 전체 응답자의 60%로부터 ‘싫다’는 답변을 받아 ‘미국인이 가장 싫어하는 운동선수’ 2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불명예 1위는 미국프로풋볼(NFL) 선수인 마이클 빅이 차지했다. 포브스는 “빅과 우즈를 싫어한다는 답변 비율이 60%로 같았지만 세부 응답에서 빅에 대한 ‘매우 싫다’는 비율이 더 높았다”며 1, 2위가 갈린 이유를 설명했다.
몇 년 전만 해도 미국인이 가장 좋아했던 우즈는 2009년 11월부터 여자 문제 등 사생활이 불거지면서 가장 싫어하는 선수로 이미지가 급변했다.
NFL 필라델피아 이글스 소속인 빅은 2007년 불법 투견 도박을 주선하고 개싸움에서 성적이 좋지 않은 개를 도살 처분한 혐의로 실형을 살았다. 빅과 우즈의 뒤를 이어 NFL 뉴욕 제츠 소속의 플랙시코 버레스가 56%의 응답자로부터 거부 반응을 얻어 3위에 올랐다. 버레스는 2008년 한 나이트클럽에서 총기 사고를 내는 등 경기장 밖에서 여러 가지 파문을 일으켰다.
이 밖에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마이애미 히트)와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도 각각 싫어하는 선수 6, 7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