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리그 축구선수 30% 승부조작 제의받아
입력 2012-02-08 18:54
국내·외 프로 스포츠에 ‘검은 유혹’ 승부 조작이 끊이질 않고 있다.
8일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동·남유럽 12개국에서 뛰는 선수 3357명을 설문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23.6%는 자기가 소속된 리그에서 실제로 승부조작이 일어나고 있다고 답했다. 최근 들어 국제축구연맹(FIFA)이 승부조작 신고를 접수할 직통전화와 웹사이트를 개설하는 등 부산을 떨고 있으나 아직까지 축구 승부조작이 유럽 전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벌어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조사 결과이다.
승부조작에 가담하라고 직접 제의를 받은 선수는 10명 가운데 1명꼴인 11.9%에 이르렀다. 특히 그리스 같은 경우에는 직접 제의를 받은 선수가 무려 30.3%에 달했다.
유럽축구연맹은 6월 폴란드와 우크라이나가 공동 개최하는 2012년 유럽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있어 승부조작 예방에 더욱 신경을 쓰는 눈치이다. 러시아에서 열릴 예정인 2018년 월드컵에서도 승부조작 우려가 있다고 보는 선수가 43.5%로 나타났다.
곽경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