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근절책은 입시경쟁 해소부터” 좋은교사운동 성명

입력 2012-02-08 18:12

전국의 3000여 크리스천 교사와 15개 기독교사 모임 연합체인 ㈔좋은교사운동(대표 정병오·goodteacher.org)은 8일 정부의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 발표와 관련, ‘학교폭력의 근본원인에 대한 성찰과 각 대책이 학교 현장에서 실제로 어떻게 작동할지에 대한 고민이 부족합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냈다.

성명은 “과도한 입시경쟁 완화대책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대로 된 인성교육 및 청소년 정신건강 대책을 촉구했다.

또 성명은 “현장에서 느끼는 학교폭력의 근본 원인 중 하나는 가정에서 보살핌 받지 못한 가해·피해 학생이 많다는 것과 지나친 입시경쟁 교육의 심화로 어린 나이부터 낙오자가 되는 아이들이 늘어난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정부 들어 학업성취도 평가 강화, 고교서열화 강화 등으로 입시경쟁이 심각해졌는데, 이에 대한 문제의식 없이 인성교육을 덧입히는 정책이 실효성을 거둘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와 함께 “학생자치와 체육활동 강화 역시 학교 현장이 입시경쟁 없이 여유로운 상황일 때나 제대로 될 수 있는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최영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