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책을 읽는 유익

입력 2012-02-08 18:06


얼마 전에 책방에 들렀다. 서점을 경영한지 꽤 됐다는 주인이 “요즘은 영상 문화가 발달해서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는다. 드라마 보는 재미에 빠져 책을 읽을 시간이 없는 것 같다”고 한숨을 지었다.

책을 읽지 않는 것은 심각한 사회현상이다.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으면, 사색의 힘, 구상의 능력 등이 저하돼 무게 있는 인간이 될 수 없다. 더구나 요즘 아이들은 책 대신 텔레비전이나 컴퓨터 게임에 빠져있다.

기계를 상대로 자라난 아이들은 모든 현상을 기계적인 현상으로 대치해 생각하는 버릇을 가진다. 이런 아이들은 인간 존엄성이나 복합적인 뜻을 파악할 수 없어서 반쪽 인간이 되기 십상이다.

책을 읽는 사람은 외롭지 않다. 책은 많은 사람을 만나게 한다. 어떤 위인도, 어떤 성자도, 또한 어떤 성격의 사람도 책 속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 삶의 지혜와 용기 사랑 아픔 등 짧은 인생으로는 경험할 수 없는 많은 인생을 맛볼 수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한 성경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더욱 그렇다.

최승일 목사(서울 상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