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배구반란… 3연승 신바람 단독2위 점프

입력 2012-02-07 21:51

신생팀 IBK기업은행이 3연승을 거두며 단숨에 2위로 도약, 여자 프로배구의 판도를 뒤흔들었다.

IBK기업은행은 7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GS칼텍스를 3대1(25-21 13-25 25-14 25-20)로 꺾었다.

지난 2일 선두 KGC인삼공사를 꺾은 IBK기업은행은 3연승을 달리며 10승11패 승점 32로 현대건설(31점)을 제치고 단독 2위로 치고 올라갔다. 반면 최하위 GS칼텍스(7승5패·승점22)는 5위 도로공사(28점)와의 점수 차를 더 이상 좁히지 못했다.

IBK기업은행은 주포 알레시아(30득점), 박정아(16득점), 김희진(12득점) 삼각편대가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으로 고른 공격력을 과시했다. 3연승 길목에서 맞붙은 두 팀은 초반 주도권을 주고받으며 시소게임을 벌였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 21-18에서 알레시아와 박정아 쌍포가 연속 득점을 올려 첫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1세트에서 12점을 올렸던 알레시아를 단 1점으로 묶은 GS칼텍스가 블로킹과 속공이 살아나면서 쉽게 따냈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에서 IBK기업은행은 9-7로 앞서 상황에서 박정아, 김희진, 박경낭, 알레시아가 고루 득점을 올려 14-8까지 달아나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GS칼텍스는 3세트 중반 수비 도중 정대영과 충돌한 로시가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코트를 떠나 힘든 승부를 펼쳤다. IBK기업은행은 4세트 8-7에서 김희진의 강력한 서브가 연달아 상대 수비진을 흔든 사이 연속 5점을 올려 승부를 갈랐다.

용병을 빼고 토종끼리 맞붙은 LIG손보와 드림식스의 구미경기서는 김요한(25점) 이경수(11점)가 활약한 LIG손보가 강영준(22점)이 분전한 드림식스를 3대2(25-19 25-20 19-25 10-25 15-7)로 눌렀다. 6승째(19패)를 거둔 LIG손보는 5연패에서 벗어났다. 드림식스는 블로킹수 15-9의 우위에도 불구하고 범실이 35-21로 많아 패배의 빌미가 됐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