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3.8초전 김선형이 끝냈다… SK 삼성 울려
입력 2012-02-07 21:51
김선형(24·서울 SK)의 끝내기 골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선형은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프로농구 2011-2012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종료 3.8초를 남기고 멋진 돌파로 SK에 76대 74 승리를 안겼다. SK는 극적인 승리로 6연패에서 벗어나며 16승28패로 8위를 지켰다. 반면 3연패에 빠진 삼성은 10승34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경기 종료 22.8초를 남기고 74-74에서 공격권을 잡은 문경은 SK 감독의 지시는 매우 단순했다. 돌파력이 탁월한 김선형이 시간을 끌다가 한 방에 해결하라는 것이었다. 포인트가드 김선형은 코트 구석에서 공을 잡고 빙글빙글 돌리다가 종료가 다가오자 서서히 드리블을 시작했다.
순발력을 발휘해 골밑을 향해 돌진한 김선형은 삼성 수비수들을 하나씩 제치더니 레이업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종료 3.8초전이었다. 허를 찔린 삼성은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전주 KCC는 안양 원정경기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80대74로 제압, 지난달 22일 원주 동부와의 원정경기부터 시작된 연패행진을 4경기에서 끝냈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포인트가드 전태풍이 20점을 쓸어담고 어시스트 5개를 배달하는 등 활약했다. 외국인 선수 디숀 심스와 추승균도 각각 23점, 16점을 몰아쳐 승리에 힘을 보탰다. KCC는 25승20패를 기록해 4위를 지켰고 5위 인천 전자랜드(23승21패)와의 승차도 1.5경기로 늘렸다. 홈에서 패한 인삼공사는 30승14패로 2위를 지켰다.
곽경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