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노진규 KOC 체육대상… 런던올림픽 한국선수단장에 유경선 회장 선임
입력 2012-02-07 19:12
한국 쇼트트랙의 새로운 에이스 노진규(한국체대)가 제58회 대한체육회 체육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한체육회(KOC)는 7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지난해 알마티-아스타나 동계아시안게임에서 2관왕과 세계선수권대회 3관왕에 오른 노진규를 대상 수상자로 확정했다.
노진규는 지난 5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1∼201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남자 1500m 2차 레이스에서 우승하는 등 올 시즌 5차례의 월드컵에서 빠짐없이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쇼트트랙의 든든한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KOC는 또 남자 체조의 양학선(한국체대)과 여자 스키의 김선주(하이원)를 남녀 최우수선수로 뽑았다. 양학선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도마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김선주는 알마티-아스타나 동계아시안게임 알파인 종목 2관왕을 차지했다. 최우수 지도자상에는 2011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남자종목 석권에 일조한 오선택 LH 양궁감독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21일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개최된다.
한편 KOC는 오는 7월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을 이끌 선수단장에 유경선(57) 유진그룹 회장 겸 아시아트라이애슬론연맹 회장을 선임했다.
2000년 대한트라이애슬론 회장을 맡아 체육계와 인연을 맺은 유 단장은 2003년 아시아트라이애슬론연맹 회장에 취임했고 2008년부터는 국제트라이애슬론연맹 부회장을 겸하고 있다. 유 단장은 또 KOC 문화·환경·교육 분과위원장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스포츠·환경분과위원장, 2014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 2018 평창올림픽 조직위원 등을 맡아 대내외적으로 폭넓은 스포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 단장은 “개인적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하지만 책임감 또한 무겁다”면서 “우리나라가 최고의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단장은 3월 중 체육회 사전조사단과 함께 영국 런던으로 건너가 현지를 둘러보며 대회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