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호령 페니 “이대호… 한판 붙자”

입력 2012-02-07 19:12

미국프로야구에서 통산 119승을 거두고 일본행을 선택한 오른손 투수 브래드 페니(34·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일본에 진출한 미국 선수로는 최고 금액을 받게 됐다.

미국의 폭스스포츠는 7일 인터넷판에서 페니가 1년간 연봉 400만 달러,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 350만 달러 등 총액 750만 달러(약 84억원)를 받는 조건으로 올 시즌에 소프트뱅크 유니폼을 입기로 했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은 애초 페니의 연봉을 지난해와 비슷한 300만 달러 수준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소프트뱅크가 제시한 금액은 이런 예상치를 훨씬 웃돌았다. 소프트뱅크는 페니가 일본에서 더 뛰기를 원한다면 2013년에는 연봉 450만 달러에 계약을 연장하는 옵션도 제시했다. 폭스스포츠는 총액 750만 달러는 일본프로야구 구단과 계약한 미국 선수가 받는 것으로는 역대 최고 금액이라고 덧붙였다. LA 다저스에서 뛰던 2006년 16승을 올려 메이저리그 다승왕에 올랐던 페니는 비교적 젊은 나이와 미국에서 남긴 통산 성적에 비춰볼 때 일본 무대를 밟은 메이저리거 중 최대어로 평가받고 있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