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연체 이자율 최대 3%P 내린다
입력 2012-02-07 19:04
신용카드회사들이 연체 이자율을 최대 3% 포인트까지 내린다.
7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 신한카드, 롯데카드, 하나SK카드 등이 이달 말부터 연체이자율 구간을 2단계에서 3단계로 세분화하고 연체이율도 낮춘다.
삼성카드의 경우 현금서비스, 카드론 등을 이용하고 3개월 이상 연체할 경우 현재는 연이율 18% 미만의 경우 24.9%, 18% 이상의 경우 29.9%의 연체 이율을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오는 28일부터는 연체 이율 적용 구간을 13% 미만, 13% 이상∼18% 미만, 18% 이상 등 3단계로 세분화한다. 연체 이율도 신설된 13% 미만의 경우 21.9%로 현재보다 3% 포인트나 인하한다. 13% 이상∼18% 미만과 18% 이상은 기존 연체 이율과 같다.
신한카드는 현재 연이율 17.9% 미만 금리로 이용할 경우 3개월 이상 연체 시 25.0%, 17.9% 이상 금리로 빌리면 29.9%의 연체 이율을 적용했다. 하지만 다음달부터는 연체이율 적용 구간을 15.1% 미만, 15.1% 이상∼20.1% 미만, 20.1% 이상 3단계로 나눠 적용한다. 금리도 15.1% 미만 24.0%, 15.1% 이상∼20.1% 미만 27.0%, 21.0% 이상 29.5%로 각각 낮춘다. 구간별로 0.4% 포인트에서 1% 포인트까지 연체 이율이 낮아진다.
롯데카드도 대출 금리 17%를 기준으로 연체 이자율이 달라졌으나 다음달부터는 15% 미만, 15 이상∼18% 미만, 18% 이상으로 나눠 연체 이자율을 적용하고 연체 이율도 낮춘다. 현재 3개월 이상 연체 시 이율은 연이율 17% 미만의 경우 25.0%, 17% 이상의 경우 29.0%다. 이것이 15% 미만의 경우 24.0%, 15% 이상∼18% 미만은 25.0%로 각각 낮아진다. 18% 이상은 기존과 같다.
하나SK카드도 현재 90일 이상 연체하면 28.0%의 연체 이율을 적용하고 있지만 내달부터는 23% 미만의 금리로 빌리고 90일 이상 못 갚으면 연체 이자율을 27.0%로 낮춘다.
KB국민카드, 현대카드, 비씨카드 등도 비슷한 수준으로 연체 이자율을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종석 기자 js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