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쉘 손잡고 윤활기유 진출
입력 2012-02-07 23:40
현대오일뱅크가 글로벌 정유회사인 쉘(Shell)과 협력해 윤활기유(潤滑基油·Base Oil)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현대오일뱅크는 7일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권오갑 사장과 마크 게인스보로우 쉘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윤활기유 합작 사업을 위한 계약 서명식을 가졌다.
양사는 2014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충남 대산공장에 하루 2만 배럴 규모의 윤활기유 공장을 건설한다. 이를 위해 3월 합작법인(가칭 현대쉘베이스오일㈜)을 설립하고 10월부터 대산공장 3만3000㎡ 부지에 공장 건설을 시작한다.
현대오일뱅크와 쉘이 6대 4의 비율로 출자하고 경영권은 현대오일뱅크가 갖는다. 윤활기유는 고도화 공정에서 나오는 남은 기름을 재처리해 만드는 것으로 윤활기유에 각종 첨가제를 혼합하면 자동차나 선박, 산업용 윤활유 완제품이 나온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를 통해 2015년 7000억원 이상 매출과 800억원 이상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이명희 기자 mheel@kmib.co.kr